Skip to content

All4Jesus

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 기억에 아마 2001년 겨울이었던 것 같아요. 당시 저는 맨하탄 캠퍼스로 출퇴근하면서 박사학위논문을 마무리하느라 죽을 힘을 다하던 힘든 때였는데, 그 해 겨울 어느날 밤새 폭설이 롱아일랜드 우리 집에도 퍼부었어요. 새벽에 자다가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통째로 흔들려서 "이게 도대체 뭔 일인가, 지진이 나기라도 했나" 해서 깨어 뒷곁에 나가니 집 바로 뒤에 있던 사과나무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반으로 짝 갈라져서 우리 집 Porch로 쓰러진 겁니다. 나무가 갈라진 단면을 보니 벌레가 속을 다 파 먹었더군요. 겉보기에는 멀쩡했는데 말이에요. 다행히 Porch가 파손되지 않았지만 그놈 치우느라 엄청 고생했습니다. 뒷집에서 Chain saw를 빌려다가 동강을 내고, 손도끼로 어마무시하게 깊이 박힌 뿌리를 다 아작을 냈지요. 당시 제 나이가 이미 지천명이었는데, 우통 벗어치우고 나무를 아작내는 모습을 보고, 뒷집 아저씨, 옆집 아줌마 할 것 없이 "참 별난 놈 다 봤네"하는 눈길로 쳐다 보았지요. 그동안 논문 작성하느라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셈 치고 그걸 다 혼자 감당하고 나니 무슨 일이든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저를 채우는 계기가 되었어요. 저는 어려운 일에 직면해서 그게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일부러 험산을 오르거나 하는 육신적 도전을 즐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 포트리 한담 (44) 벌레먹은 나무 file 김진태 2006.03.13 9099
57 포트리 한담 (43) 핑게하지 말라 file 김진태 2006.03.03 5495
56 포트리 한담 (42) 폭설 2006 김진태 2006.02.13 4703
55 포트리 한담 (41) 새해에는 위대한 꿈을 김진태 2006.01.12 4899
54 포트리 한담 (40) 눈이 와도 문제없다 김진태 2005.12.05 4815
53 포트리 한담 (39) 다이돌핀이 분비될 때 김진태 2005.12.05 4942
52 포트리 한담 (33) 영화감상 “워터 보이” 23 김진태 2005.09.28 5738
51 포트리 한담 (29) 때가 되매 높이시리라 2 김진태 2005.08.20 4847
50 포트리 한담 (28) 주인의식을 가지라 김진태 2005.08.16 5515
49 포트리 한담 (26) 챨리와 쵸콜렛 공장 김진태 2005.07.26 5204
48 포트리 한담 (23) 박찬호의 100승 김진태 2005.06.06 5276
47 포트리 한담 (22) 마이클 잭슨의 몰락 3 김진태 2005.06.04 5220
46 포트리 한담 (21) 명화감상 "벤허" 2 김진태 2005.05.20 6206
45 나의 이야기 (44) BMW를 모는 사연- 2005년 ATS 교수시절 김진태 2005.03.26 4923
44 나의 이야기 (27) 신앙간증 (1) 주여 나를 사용하소서 – 1981년 삼성물산 주재원 시절 이야기를 배경으로 김진태 2005.03.23 5934
43 포트리 한담 (19) 암반 김진태 2005.03.17 5146
42 포트리 한담 (18) 렉서스의 성공 김진태 2005.02.25 5286
41 포트리 한담 (17) 세일즈맨의 죽음 84 김진태 2005.02.16 6944
40 포트리 한담 (16) 인생은 아름다와라 3 김진태 2005.02.15 5425
39 포트리 한담 (15) 예수죽인 자들 2 김진태 2005.02.11 502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c) 2013 All4Jesus.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