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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14일 한국일보 뉴욕판 종교란 칼럼기사로 실렸습니다. 기사로 직접 가시려면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됩니다.
http://ny.koreatimes.com/articleview.asp?id=29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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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기예보만 해도 6인치에서 1피트 정도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하더니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째 상황이 가당치 않다. 어림짐작으로도 드라이브웨이에 쌓인 눈이 족히 1피트는 되어보이는데 눈은 멎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시간 이상 걸리는 중부 뉴저지 동료목사님의 교회에서 설교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런 상태로는 설교는 커녕 교회까지 운전해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하필이면 어제 저녁 재준이 친구가 차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내 차를 드라이브웨이 제일 깊숙한 곳에 주차해 놓은 관계로 70미터는 족히 되는 드라이브웨이의 눈을 다 치워야 차를 꺼집어 낼 수 있게 생겼다. 거기다 힘좀 쓰는 아들놈은 새벽부터 저희 교회에 간다고 횡 나가버렸으니 나와 아내가 눈을 치우야 하는 고약한 상황이다. 마침 설교약속은 악천후로 취소했지만 차는 꺼집어 내야 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4시간 이상 삽질을 했더니 드라이브웨이가 깨끗해졌다. 눈을 치우고 나서 허리를 펴니 삽질 한번 하지 않은 우리 집 오른편 드라이브웨이가 눈에 걸린다. 이 드라이브웨이는 뒷집에서 사용하는 유일한 출구이다. 뒷집은 위치가 희한하게 생겨먹어서 앞뒤 사방으로 다른 집들에 둘러싸여 있다. 오늘처럼 눈이 황당하게 오는 경우는 먼저 자기 집 마당의 눈부터 치워서 차를 꺼집어 낸 후 100여 미터가 되는 드라이브웨이의 눈을 모두 치워야 하는데 이게 도시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아무리 집이 급해도 그렇지 이렇게 불편한 집을 집이라고 산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뒷집사람들은 불가리아계의 젊은 부부인데 지난 여름에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던 이 집을 싼 맛에 사서 이사 들어왔다. 집값이 폭등한 포트리에서 예산에 맞는 싼 집을 구하다 보니 이렇게 위치가 고약한 집을 샀는데 막상 이사를 오고 나서야 그 불편함을 깨닫고 집을 팔려고 내놓아도 거들떠보는 사람도 없다. 처음부터 제 값을 줄 각오를 하고 집을 구매했스면 두고 두고 후회하지는 않을 것인데 이제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집만 그러한 것이 아니다. 상응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물건을 구입하려 하면 어딘가 결함이 있는 불량품을 살 수 밖에 없다. 우리 속담에 싼 게 비지떡이라고 하는 말이 있다. 우리의 단견과 탐심 때문에 문제가 있는 줄을 알면서도 덥썩 물었다가 낭패를 당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노력하지 않고 받은 학위나 직위는 우리 인생을 패망으로 몰고 가고, 내 욕심만으로 택한 배우자는 결혼을 인생의 무덤으로 전락시킨다. 반면 시간이 걸려도 제 값을 지불하고 얻는 것은 두고 두고 즐길 수 있는 우리 인생의 꽃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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