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기도하는 중이라 (행 9:11)

by 김 진 태 posted Nov 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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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그릇 바울 (3): 저가 기도하는 중이라 (행 9:11)

사도행전은 바로 성령강림사건후부터 시작된 선교의 드라마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역사의 증거입니다. 겉으로 선교의 일꾼들은 베드로나 바울같은 일꾼들이지만 실제 이를 계획하시고 감독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교회의 핍박자로 스데반의 순교에 직접 개입한 장본인 바울을 다메섹 도상에서 변화시키신 예수님의 음성이 있읍니다. "나는 내가 핍박하는 예수라." 진리를 모르고 외골수로 예수님을 대적해서 나아가는 바울에게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고 안타까이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에 바울이 변했읍니다. 변화한 바울의 모습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씀이 있읍니다. "저가 기도하는 중이라." 이 말씀을 아나니야에게 하시는 주님의 심정은 기쁨으로 가득차셨읍니다. 바로 이 한 마디 "저가 기도하는 중이다"라는 말씀은 바울이 진정으로 예수안에 거듭난 새 사람이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기도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전지전능하셔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지금 이 순간도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믿는 자의 기도를 이 시간도 들으시고 도와주실 준비가 되어 있는 아버지 하나님, 어떠한 어려움도 해결하실 수 있는 하나님, 예수안에서 믿는 자에게 확실한 약속을 주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표식입니다. 둘째, 기도는 겸손의 표식입니다. 나의 피조물됨을 창조주앞에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움없이는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표식입니다. 셋째, 기도는 순종의 표식입니다.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넷째, 기도는 진짜 현명한 사람의 표식입니다. 기도가 바로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 사용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없이도 살 수 있다고 흰소리치는 사람만큼 무지한 자가 없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그래서 기도하는 바울은 죽음을 앞둔 옥중에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진리에 눈이 멀었던 바울이 이제 예수님의 얼굴에 있는 영광의 빛을 받고 진리를 깨닫고 주님앞에 믿음의 모습으로, 겸손한 자의 모습으로, 순종하는 종의 모습으로 무릎꿇고 기도합니다. 이 변화의 모습을 보시는 예수님의 입술에 빙그레 미소가 감돕니다. 그래서 이렇게 아나니야에게 말씀하십니다. "저가 기도하는 중이라"고 자랑하십니다. 자신이 친히 그 몸을 십자가에 못박히기까지 사랑하신 자신의 백성들이 믿음과 겸손과 순종으로 나아오는 것만큼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성도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시기를 원하십니까? 온전한 지식을 성경말씀을 통하여 받고 주님이 원하시는 복음전파의 믿음생활을 기도를 통한 능력으로 매일 사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