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35) 악몽

by JintaeKim posted May 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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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어느 해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 1988년쯤 일일거에요. 제가 소명을 받고 얼마 안되었을 체험이에요. 당시 저희는 뉴욕주 Long Island 살았습니다. 그날밤 침실에서 잠을 자는데, 꿈인지 생시인지 없는데 눈을 뜨니 코너 구석에 시커먼 존재가 도사리고 있는데 모습은 확실히 보이지는 않고 실루엣만 보이는거에요. 그걸 보는 마음이 얼마나 섬찟했는지 모릅니다. 근데 이것이 시커먼 칼을 들고 누워있는 내게 다가오는데 저는 달아나야지 맘은 있는데 꼼짝도 없는거에요. 이것이 제게 오더니 시커먼 칼로 목을 자르는데 그것도 아주 천천히 자르는 거에요. 고통을 실제로 느끼면서도 반이 잘릴 때까지 움직이지도 못하고 두려워 뿐이었어요.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그래, 엄청난 두려움이 심장을 움 쥐어서 입도 벌리지 못히고 가위에 눌려 있었어요. 근데 그런 상황에서도 이러다 큰일 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 나오는 소리로 악을 바락바락 썼지요.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더러운 귀신아 물러가라" 비명을 질렀어요. 그랬더니 이게 창문으로 나가는거에요.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서 불을 켜고 보니 창문도 닫혀 있고, 반이나 잘렸던 목도 멀쩡한거에요. 어쩜 목이 잘릴 때까지 그냥 있었으면 가위가 눌려 죽었을 수도 있었을거에요. 그래, 저는 외려 이게 소명이 확실한 증거라고 믿고 바로 신대원으로 발길을 향했지요. 마귀는 저를 주려고 그런 일을 행했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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