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All4Jesus

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193911491.jpg

저는 태어날 때부터 제대로 젖을 먹지 못해 참 부실하게 자랐어요. 특히 어쩌다가 음식을 보면 환장한 듯 퍼먹곤 해서 걸핏하면 체해서 고생을 많이 하다보니 위가 약해요. 상태가 너무 악화되어 대학 2학년 때에는 위가 어떤 음식도 받지 않아 다 토하곤 했지요. 그래 도저히 방법이 없어 휴학하고 시골로 내려가서 별 짓을 다했습니다. 계속 악화일로라 나중에는 물도 넘어가지 않아서 저는 어떻게 이 지겨운 삶을 끝낼지 방법을 모색하곤 하다가 폭우 속에 금오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끝을 내려 했어요. 그런데 산꼭대기에서 생각하니 내가 가고나면 엄마가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래, 죽는 것은 단념하고 그때까지 어떡하든 위를 치료하기 위해 눈물겨운 투쟁을 했어요. 닭똥도 먹어보고, 나중에는 옻나무를 큰 가마솥에 고아서 그 역한 옻탕을 마셔야 했지요. 그후 위가 조금씩 음식을 받을 수 있게 되자, 몸에 이롭다는 것은 다 줏어먹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자라입니다. 동네사람들에게 자라 잡아오면 산다고 하니까 다들 감천내에 가서 잡아오더군요. 그래 자라 목을 댕강 잘라서 그 피를 받아먹었습니다. 참 잔인하긴 했지만, 그때에는 살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때였으니까 이해를 해야지요. 


  1. No Image 12Apr
    by JintaeKim
    2024/04/12 by JintaeKim
    Views 1 

    나의 이야기 (146) 지금까지 지내 온것

  2. No Image 11Apr
    by JintaeKim
    2024/04/11 by JintaeKim
    Views 2 

    나의 이야기 (145) 감꽃 이야기

  3. No Image 14Feb
    by JintaeKim
    2024/02/14 by JintaeKim
    Views 15 

    나의 이야기 (143) 사과나무 우리 집을 강타하다

  4. No Image 03Feb
    by JintaeKim
    2024/02/03 by JintaeKim
    Views 14 

    나의 이야기 (142) 아버지 우리 아버지

  5. No Image 28Dec
    by JintaeKim
    2023/12/28 by JintaeKim
    Views 16 

    나의 이야기 (141) 술이 술을 먹고

  6. No Image 26Sep
    by JintaeKim
    2023/09/26 by JintaeKim
    Views 150 

    나의 이야기 (140) 곱게 늙어갑시다

  7. No Image 24Jul
    by JintaeKim
    2023/07/24 by JintaeKim
    Views 96 

    나의 이야기 (139) 포기하지 말라

  8. No Image 04Jul
    by JintaeKim
    2023/07/04 by JintaeKim
    Views 92 

    나의 이야기 (138) 넘어질 까 조심하라

  9. 나의 이야기 (137) 자라 이야기

  10. 나의 이야기 (136) 오랑캐꽃

  11. No Image 03May
    by JintaeKim
    2023/05/03 by JintaeKim
    Views 66 

    나의 이야기 (135) 악몽

  12. No Image 25Oct
    by JintaeKim
    2022/10/25 by JintaeKim
    Views 80 

    나의 이야기 (52) Toilet Paper Please

  13. 나의 이야기 (51) Oak Tree 유감

  14. No Image 03Oct
    by JintaeKim
    2022/10/03 by JintaeKim
    Views 131 

    나의 이야기 (50) 담맘 출장 이야기 -1986

  15. No Image 03Oct
    by JintaeKim
    2022/10/03 by JintaeKim
    Views 94 

    나의 이야기 (49) 개똥수박과 개똥참외

  16. 나의 이야기 (48) Welcome to Guam!-2014 Guam

  17. 나의 이야기 (47) 망고 이야기 하나 -2014 Guam

  18. 나의 이야기 (46) 나를 뭘로 보고- 2014년 서울

  19. 나의 이야기 (26) 고정관념을 깨뜨리다- 1978년 삼성물산 사원시절

  20. 나의 이야기 (22) 신데렐라 이야기 - 1967년 김천고등학교 2학년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c) 2013 All4Jesus.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