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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국일보 종교란에 2006년 3월 7일 실린 칼럼기사입니다.
http://ny.koreatimes.com/articleview.asp?id=301472

quote

이런 저런 사연으로 차일피일 약속이 연기되던 끝에 오늘은 마무리를 한다는 기대를 가지고 눈오는 포트리를 걸어서 치과까지 갔다. 마침 다급한 환자가 중간에 끼어서 약속보다 1시간 여를 더 늦게 진료의자에 올라갔다. 그런데 기공소에서 온 크라운을 들여다 보던 치과의사의 말이 나를 또 당혹하게 했다. “아니 자기가 실수해서 이빨을 삐딱하게 만들었으면 시인을 할 일이지, 더 자연스럽게 모양을 내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말하니 속상해 죽겠어. 이거 봐, 아무리 잘 봐 줄래도 다시 해야겠어.” 사연인 즉슨, 여덟 개의 크라운 가운데 중앙의 3개가 균형이 맞지 않아서 따졌더니 기공사 왈 일부러 세련되게 한 것이라고 핑게를 댄다는 것이다. “아이구 그 정도는 괜찮소. 그냥 끼워요.” “안돼요, 이제 하면 평생 갈텐데 다시 해서 이틀 후에 끼워요.” 결국 고문의자에 앉아만 있다가 털레 털레 눈길을 걸어서 집에 왔다.

눈길을 걸으면서 생각해 보니 기공사란 사람의 인생을 사는 태도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실수했으면 실수를 즉시 인정하고 다시 하면 될 텐데 되지도 않는 변명을 늘어 놓음으로 고객의 기분을 상하게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런다고 해서 그냥  넘어 갈 일도 아니고 결국 욕은 욕대로 바가지로 얻어 먹고 할 일은 다해야 하는데 왜 그렇게 사람이 어리석을가? 사실 약속이 1주일 지연된 것도 이 기공사란 사람의 잘못 때문이다. 원래 지난 주 목요일에 크라운을 보내기로 되어 있었는데 토요일로 연기하더니  토요일에도 약속을 펑크냈다. 병원에서 전화를 했더니 한다는 말이 “다음 주 토요일인 줄 알았는데 이번 주였어요?”라고 반문했다. 이쯤되면 한심수치가 높아도 한참 높은 사람이다.

옛날 사업을 할 때에도 이런 비겁하고 용렬한 사람을 더러 본 적이 있는데 내 경험에 의하면 이런 사람은 얼마 안가 사업이 거들나서 업계에서 사라져 버린다. 특히 미국이란 사회는 철저하게 신용에 근거하고 있어서 상거래상 실수가 있을 경우 핑게가 용납되지 않는다. 사업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여부도  실수했을 때에 어떻게 거래선에게 신용을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 거래선의 요구가  정당할 때에는 즉시 실수를 인정하고 이에 대해 보상해 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 되지 않은 핑게를 대거나 차일 피일 보상조치를 미루면 여지없이 소송을 당해 엄청난 액수의 손실을 물게 될 뿐 아니라 업계에서 왕따를 당하여 망하고 만다.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마찬 가지이고 하나님 앞에서도 마찬 가지이다. 실수하지 않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중요한 것은 실수했을 때에 즉시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용서를 구하는 습관을 쌓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온전한 회개의 제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내 마음에 평강과 희락을 가지고 온다. 그러나 비겁한 핑게거리로 시간을 낭비하는 인생은 인간관계도 망가지고 그 마음에는 죄의식과 두려움이 항상 떠나지 않는다. 나는 오늘 형제의 마음을 상하게 한 언행을 한 것은 없는가? 본의 아니게 사람 앞과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은 것은 없는가? 즉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시라. 인생의 성공이 이에서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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