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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목: 마이클 잭슨의 몰락
필자: 김진태 목사 (얼라이언스 신대원)
작성일자: 2005 년 6월 3일

새벽기도를 마치고 속이 허전해서 근처 배글 가게에 들렀다. 마침 눈에 띈 것은 신문진열대에 놓인 오늘 신문표지의 마이클 잭슨의 얼굴이다. 하나같이 당혹한 표정의 사나이의 모습을 담았는데 데일리 뉴스는 “Sweat, Freak” 라고 대문짝만하게 그 위에 그려 놓았다. 한국말로 옮긴다면 “감옥갈 생각하니 진땀나지, 사람같지도 않은 놈아” 정도가 될 표현이다. 2003년 11월 20일에 체포되어서 시작된 재판이 이제 2005년 6월 3일에 일단락되고 배심원들의 판결만 남아 있다. 상황이 불리해지니 매스콤마다 드러내놓고 막말로 잭슨에게 욕을 하고 있는 것이다. 4살에 잭슨 파이브 보컬 그룹으로 시작해서 14살에 솔로로 데뷔, 1990년대 말까지 한 때를 풍미할 때 잭슨에 대한 매스콤의 태도와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내가 잭슨을 처음 접한 것은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되어서 본 텔레비전 광고에서다. 펩시 콜라 선전광고에 왠 흑인청년이 등장해서 신나게 노래하며 춤을 추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정열적이고 매력적이던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24년이 지난 현재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잭슨의 모습에서는 옛날의 영화를 찾아볼수가 없다. 58년생이니 이제 47세의 어른이 되었는데도 어린 시절 그 모습을 유지하며 어떡하든 인기를 유지해 보려고 안간힘을 써 왔지만 남은 것은 추한 모습과 땅에 떨어진 인기와 감옥살이 밖에 없다.

무엇이 잭슨을 이렇게 철저하게 몰락하게 했을까? 나는 그 근본을 극복하지 못한 열등감과 잘못된 가치관에서 찾는다. 중장비 운전을 하며 재즈 가수를 꿈꾸던 아버지 죠 잭슨은 그 꿈을 자식들, 특히 마이클을 가수로 키움으로 이루었지만 정작 중요한 가치관을 심어주지 못했다. 잭슨은 어릴 때에 두 가지 소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나는 백인여자와 결혼하는 것이고, 하나는 부자가 되어서 항상 왕자같이 좋은 옷을 입는 것이다. 첫번째 소원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마리와 94년에 결혼함으로서 이루었고, 두번째 소원도 항상 보석이 박힌 괴상한 복장을 입고 다님으로 이룬 셈이다. 그것이 과연 잭슨에게 인생의 행복과 만족을 가져왔는가? 백인이 되려고 정형수술도 하고 백인여자와 결혼을 했지만 남은 모습은 괴물 그 자체이다. 이건 남자같지도 않고 여자같지도 않은데다 피부색깔은 정형수술로 백인처럼 만들어서 예전 귀엽던 흑인소년의 발랄한 모습은 눈을 씻고도 찾을 수가 없다. 외모만 한심한 것이 아니다.

옳바른 가치관이 없는 사람에게 굴러들어온 부는 그 인생에 오히려 저주가 되어서 삶의 의미를 상실한 성도착자로 전락하게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레코드를 낼 때마다 백만장 이상이 팔리던 시절도 이젠 다 지나가고 남은 것이라고는 허영과 낭비벽밖에 없는지라 재정적으로도 파탄상태에 이르렀다고 한다. 성경은 말한다.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잠 23:4-5).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몸부림치는 우리에게 바울은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말씀한다 (고전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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