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All4Jesus

조회 수 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40411

 

 

부모님이 김천으로 피난 오셔서 세 들었던 속구모티 산꼴짝 창구네 집 단칸방 살 때 태어난 저는 애기 놓고도 산후조리는 커녕 김천역전에 가셔서 떡을 팔던 어머님을 기다리느라 누나 등에 업혀서 동네 어귀 감나무 밑에서 눈이 빠지라 기다리곤 했지요. 당시는 전쟁이 한창이라 기차는 피난민들로 만원이었고, 그 때 제일 잘 팔리던 것이 떡이었어요. 그래, 엄마는 떡을 소쿠리에 담아서 김천역전에 가시면 밤이 되어야 돌아오시곤 했어요. 아버지는 남의 엿공장에 품팔러 가셔서 엄마보다 더 늦게 돌아오시곤 했구요. 젖 한 방울 못 먹고 어쩌다 동네 아줌마 동냥젖으로 연명했던 저인지라, 동네가 떠나가라고 울어 재치니 저보다 10살 연상인 누나는 저를 업고 감나무 밑에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기다렸어요. 그래서, 저는 감나무에 꽂이 환하게 핀 경치가 유난히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조금 자랐을 때는 그걸 얼마나 따 먹었는지 그걸로 배가 다 불렀지요. 그래, 그걸로 감꽃 팔찌도 만들고 감꽃 목걸이도 만들고.... 아 감꽃 피던 그 동네어귀는 이젠 흔적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 소망있는 삶을 살고저 하느냐? 55 김진태 2002.09.24 6231
57 예수만이 구원의 길인가? 5 김진태 2002.09.10 6102
56 왕의 연설 52 file Jintae Kim 2011.02.06 15497
55 이락전쟁에 관해서 9 김진태 2003.03.27 5823
54 진정한 용사 2 김진태 2002.09.10 5976
53 포트리 한담 (107) 낙엽을 긁으면서 52 file Jintae Kim 2011.11.23 13260
52 포트리 한담 (110): 매미의 17년 file JintaeKim 2013.06.21 8617
51 포트리 한담 (112) 다저스의 부활 file JintaeKim 2013.06.28 7812
50 포트리 한담 (114) 거액복권 당첨자의 10년후 JintaeKim 2013.07.18 6012
49 포트리 한담 (117) 마음의 근심은 JintaeKim 2021.02.10 97
48 포트리 한담 (12) 과불급 4 김진태 2005.01.10 5456
47 포트리 한담 (13) 카슨을 보내며 김진태 2005.01.24 5133
46 포트리 한담 (15) 예수죽인 자들 2 김진태 2005.02.11 5023
45 포트리 한담 (16) 인생은 아름다와라 3 김진태 2005.02.15 5424
44 포트리 한담 (17) 세일즈맨의 죽음 84 김진태 2005.02.16 6944
43 포트리 한담 (18) 렉서스의 성공 김진태 2005.02.25 5286
42 포트리 한담 (19) 암반 김진태 2005.03.17 5146
41 포트리 한담 (2) 최저속도 김진태 2003.09.16 4688
40 포트리 한담 (21) 명화감상 "벤허" 2 김진태 2005.05.20 6206
39 포트리 한담 (22) 마이클 잭슨의 몰락 3 김진태 2005.06.04 522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c) 2013 All4Jesus.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