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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022-Oct

Maitake Bonanza on Oct 18, 2022

작성자: JintaeKim 조회 수: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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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동안은 동네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숲속을 이 잡듯이 뒤졌는데도 마이다케는 자취도 보이지 않는다. 작년 이맘 때에 왕창 수확을 했던 나무들을 찾아가도 도시 생기는 기미가 없다. 그래 오늘은 차를 타고 근처에 있는 다른 숲으로 갔다. 이 숲은 매년 내게 마이다케와 치킨버섯을 선사하는 고마운 숲이다. 그래 우선 지난 번 큰 애만 여러 개 따고 작은 애는 버려두었던 고목 아래로 갔다. 가니 아니나 다를까 제법 먹을 만하게 자란 애들이 고만고만하게 세 개가 있어서 따서 가방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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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위 사진에 나오는 세 아이를 수확한 나무를 지나서 3분 거리에 고목이 하나 있는데 작년 이맘 때 거기서 여러 통의 마이다케를 수확한 적이 있다. 며칠 전에도 지나가면서 확인했는데 아무 것도 없었다. 그래 속으로 "아니 뭐하느라 아직도 안 나오냐 이러다 찬 바람 나면 꽝인데" 하고 지나갔던 고목이다. 근데 오늘 그 옆에 지나다가 얼핏 눈을 돌리니 무언가 이상한 게 나뭇잎 사이로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니 이렇게 실한 아이가 하나 나를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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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마이다케는 고목 주위로 여러 개가 나는 것이 보통인지라, 눈을 크게 뜨고 나무를 왼쪽으로 도니 아 요렇게 이쁜 아이가 "나도 여기 있어요. 나 따 먹어요" 한다. 그래 따 가라고 지가 그러니 어쩔 것인가?  IMG_8902.JPG

그렇게 두 개로 끝나나 했는데 나무 오른 쪽으로 도니 요렇게 앙증맞은 크기의 아이가 또 하나 나를 보고 방긋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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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다가 아니다. 또 한 아이가 그 옆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아 오늘은 복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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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고목 밑에서만 7통의 마이다케를 수확하니 가방이 가득차서 비닐백을 하나 꺼내어 거기에 큰 애 하나는 따로 담아서 차로 가지고 가서 차 운전석 옆 좌석에 쏟아 놓았다. 한번 더 가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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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내어서 백을 다 비우고 다시 다른 trail을 돌다가 소박하게 두 통을 수확했다. 오늘은 이 정도면 수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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