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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2 22:50

사랑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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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이 죽을지라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고 자비한 자들이 취하여감을 입을지라도 그 의인은 화액 전에 취하여 감을 입은 것인 줄로 깨닫는 자가 없도다. 그는 평안에 들어갔나니 무릇 정로로 행하는 자는 자기들의 침상에서 편히 쉬느니라” (사 57:1).

이 인 권사의 영전에 바치는 노래


창 밖은
님이 침상에서 그리도 기다리던 봄입니다.
향그런 풀 내음 폐부 깊숙이 들이 쉬며
새소리 지저귀는 뜨락에서
마냥 한가로이 담소하고 싶어 하셨던 님.

그 날이 이제라도 올 것만 같아
허물어져 가는 육신의 숨을 힘겹게 모아쉬며
차마 놓지 못하시던 의식의 끈.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너무도 귀하고 아름다운 나의 울타리
내 사랑하는 당신들과 좀더 애증으로 끓는 삶을 살고 싶었던 미련 때문이었습니다.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못다한 사랑을 모두 기울여 그대들의 상처와 허물들을 싸매어 치유하고픈 마음의 염원

이제는 씨앗처럼 묻어 놓고
십자가 형틀에 누이셨던 육신장막 훌훌 털고 길 떠나신 님
영과 육의 갈림길에서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온 줄 이제 알겠습니다.

무궁한 평강의 나라 그 곳에서 잃었던 언어 다시 찾으시면
가슴 벅차게 부르실 기쁜 찬송 소리가 이 곳에서도 들려지게 하소서
두고 가신 빈 자리마다 더운 심장같은 사랑으로 채워지도록….

하여, 님 생각 불현듯 간절해오면
무릎꿇어 기도로서 만나지게 하소서



2005년 5월 12일
유 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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