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All4Jesus

2004.01.25 12:50

고백

조회 수 45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고백>

우린 결국 같은 잔을 마신 거예요
각각 다른 곳에서 멀리서
금단의 과실은 달고 지혜롭게 함직 했지요
그것을 은밀히 죄가운데서 삼켰어요
그리고 쓰디쓴 가시와 엉거퀴를 뿜으며
나와 세상을 찔러대었습니다
필경은 심은 것을 거두며
그래도 옳았다고 변명하려고 해요
무거운 것 나를 상하게 하는 것은 짊어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어쩌다 그것을 짊어진 사람들은
뜻밖에 치유와 용서와 사랑의 빛안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그 길은 보기에 험하고 가시밭 뿐인데
십자가를 지고 간 사람들은 하나같이 기적을 만난데요
그 가시밭길에 곧은 시온의 대로가 열린다는 거예요
명분을 찾아 소란한 변론을 먼지처럼 일으키던 것을 버리고
이제 나도 무겁고도 싫은 나무 십자가를 지고
맨발의 핏자욱을 따라갈래요

1995, 3, 3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 촛불 3 유명자 2004.01.25 4715
37 하나되기 3 유명자 2004.01.25 4731
36 가을 나무 3 유명자 2004.01.25 4743
35 해바라기 15 유명자 2004.01.25 4759
34 겨울의 길목에서 16 유명자 2004.01.25 4771
33 은방울 꽃 4 유명자 2004.01.25 4840
32 꽃들의 때 16 유명자 2004.01.25 4896
31 앉은 뱅이 꽃 43 유명자 2004.01.25 4936
30 강림절에 55 유명자 2004.01.25 4952
29 골고다 13 유명자 2004.01.25 5065
28 L 집사님 영전에 드리는 시 82 유명자 2004.01.25 5263
27 은혜 3 98 유명자 2004.01.25 5492
26 부부 17 유명자 2004.01.25 5655
25 봄맞이 송 64 myungjakim 2013.04.19 5755
24 질그릇의 노래 65 유명자 2004.01.25 5777
23 추수 (by 유명자) JintaeKim 2014.10.13 5873
22 가을 넉두리 45 유명자 2004.01.25 6197
21 가을 호수 가에서 58 JintaeKim 2012.11.04 6205
20 말뚝 14 유명자 2004.01.25 6673
19 17 유명자 2004.01.25 677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c) 2013 All4Jesus.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