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All4Jesus

2004.01.25 13:11

금식

조회 수 74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금식

광야같은 외로움도 괜찮습니다.
따라가며 소리쳐도 응답없는 막막함도 괜찮습니다.
마른 땅같은 마음에
깊이 파이는 골
행여 이 골을 따라 소리없는 기도가 향연되어 오르는 것은 아닐까

가만히 하늘을 우러르면
굴속같은 마음 안에 쏟아져 오는 빛줄기
더 깊이 더 낮게 뿌리내리는 깨달음

비로소 무언가 담을 만 하시다면
가장 메마른 마음바닥
하늘 강수 임하소서
파인 골마다 강되어
다시는 목마르거나 허기지는 법이 없이 하소서

배고픈 마음을 온 몸에 실어 전하고 싶어
백만 마디 외침보다
더 무거운 침묵으로 그 분께 말하고 싶어

말로만 들어오던 그 분을
마음으로 보고싶어
흘러떠내려 가던 시간을 역류하며
나를 비우고 있습니다.

2003년 8월 2일 포트리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 Pearl 103 유명자 2004.12.15 14294
57 내 마음의 종(鐘) 48 Jintae Kim 2011.08.31 11431
56 가을 동산 90 Jintae Kim 2011.10.29 10588
55 하늘 문을 열어 주소서 2 25 Jintae Kim 2009.01.13 10105
54 낙엽송 149 file 유명자 2006.10.22 9923
53 기도 18 유명자 2006.11.03 9201
52 상심의 봄에 1 40 유명자 2007.04.26 9106
51 낮은 자의 고백 44 JintaeKim 2012.12.10 8872
50 풍경 43 Jintae Kim 2010.03.14 8657
49 Amber Fossil 68 유명자 2004.01.25 8556
48 바람개비 52 Jintae Kim 2011.05.01 8488
47 사랑때문이었습니다 19 유명자 2005.05.12 8417
46 2월과 3월 사이 22 Jintae Kim 2009.05.15 8415
45 24 유명자 2004.07.16 8334
44 꽃을 보면 69 김형오 2006.02.06 7881
43 가을 노래 47 유명자 2004.01.25 7486
» 금식 19 유명자 2004.01.25 7448
41 거룩 31 유명자 2004.01.25 6939
40 17 유명자 2004.01.25 6774
39 말뚝 14 유명자 2004.01.25 667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c) 2013 All4Jesus.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