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3번의 시험

by 김진태 posted Sep 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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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하면 믿음의 조상으로 일컬음을 받는 존재입니다. 믿음의 장인 히브리서 11장에서 12절을 할애받을 정도로 아브라함은 유대교와 기독교 신앙에 중요한 인물입니다.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자칭하는가하면 신약의 교회는 아브라함의 영적 자손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주장함으로 서로 축복의 후손임을 주장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에도 단계가 있었습니다. 우상숭배의 온상인 갈대아땅에서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정처없이 하란을 떠나 믿음의 첫걸음을 디딘 것이 그 나이 75세때였습니다. 모레산은 하나님의 약속을 확인하고 아브라함이 최초로 제단을 쌓은 역사적인 곳입니다. 그러나 모레에서 제단을 쌓음으로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사람이 된 후에도 아브라함은 정작 믿음의 삶이 무엇인지 배워나가야 합니다. 믿음은 위기에서 드러납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세 가지 결정적 위기가 있었습니다. 첫째, 환경과 신변의 위기입니다. 하나님이 약속의 땅으로 주신 가나안땅에 기근이 임할 적마다 세상인 애굽으로 그랄땅으로 갔다가 바로와 아비멜렉에게 자신의 아내 사라를 동생으로 속임으로서 위험을 피하려는 비겁한 면모를 보여줌으로 바로와 아비멜렉에게 꾸지람듣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둘째, 인내의 위기입니다. 사라의 몸을 통해서 자손을 허락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 사라의 말을 의지하여 하갈과 동침함으로 약속이 씨가 아닌 이스마엘을 얻음으로 오늘날 중동문제의 씨를 심었던 것입니다. 처음 약속을 받은 것이 75세인데 정작 이삭을 얻는 것은 아브라함이 100세요, 사라가 99세였습니다. 장장 25년이란 세월이 지나서야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볼 수 있었으니 참기 어려운 인간의 속성을 생각하면 무리도 아닙니다.

그러나 복의 근원이 되기 위해서 아브라함에게 다가온 가장 큰 위기는 모리야산에서 있었습니다. 25년이 지나서야 받은 약속의 씨앗 독자 이삭을 모리야산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아무 군말없이 즉시 순종하여 제단에 바치는 믿음의 시련이 있고서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완전한 계시를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이 쓰실 만한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이처럼 하나님의 요구도 큽니다. 모레의 믿음으로 만족하지 아니하고 모리야의 믿음까지 나아가는 믿음의 전진을 원하십니다. 첫째, 어떠한 고난가운데서도 하나님만 의지하여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믿음을 원하십니다. 둘째, 조급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는 거시안적인 믿음을 원하십니다. 셋째, 완전한 순종을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자녀마저도 하나님이 원하시면 내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삶의 고비는 바로 이 믿음의 성장과 축복의 계기입니다. 크게 작게 닥쳐오는 위기를 요동치 아니하고 조급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약속만 의지하는 순수한 믿음으로 이겨나가심으로 모리야의 아브라함의 모습으로 귀한 믿음의 그릇들로 빚어지는 여러분이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