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말라! (눅 22:54-62)

by Jintae Kim posted Mar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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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목사 2008년 3월 30일 뉴저지 만나교회 주일설교
제목: 포기하지 말라!
본문: 눅 22:54-62

비겁자 베드로

1) 갈리칸투 교회

예루살렘의 갈리칸투 교회는 바로 오늘 이 장면을 기념하여 지은 교회이다. 가야바의 관정 위에 지었다고 하는 이 교회의 지하에 는 예수님이 그 밤을 지새웠다는 물구덩이와 취조 당했던 감옥시설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2) 베드로와 예수님의 인연

가. 베드로와 예수님과의 인연의 시작: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잡던 베드로 에게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고 외치 셨던 예수님.
(눅5:1-11) 『[1] 무리가 옹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 서 [2] 호숫가에 두 배가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 지라 [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 되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 이 없지 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 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리한즉 고기를 에운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를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저희가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 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 이는 자기와 및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을 인하여 놀라고 [10]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 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일러 가라사대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 저희가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나. 수사도로 택함을 받은 베드로

(눅6:12-14)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맟 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14] 곧 베드로라고도 이름 주신 시몬과 및 그 형제 안드레와 및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이후 예수님은 어디를 가시든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를 대동하셨다.  요한과  야고보가 예수님의 사촌이었지만 첫째는 항상 베드로였다.

다. 뿐 아니라 제자들 중 유일하게 물위를 걷는 기적을 체험하였다.

(마14:28-29)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한대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 가 배에 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 로 가되 』

라. 베드로의 화려한 모습은 가이사랴 빌립보 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고백으로 극에 이른다.

(마16:13-19) 『[13] 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가라사대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가로되  더러는  침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 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3) 베드로의 비참한 몰락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사건은 4복음서에 모두 나타난다. 그 내용들 은 대동소이하지만 예수님께서 돌이켜서 베드로를 보셨다 는 기록 은 누가 복음에만 남아 있다. 성 경학자인 엘리스는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쳐다보셨다는  이 부분 이야말로 성경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이라고 단언한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 만해도 무엇이라고 큰 소리를 쳤던가?

(눅22:31-34)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 저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도 가기를 준비하였나이다 [34] 가라사대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 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본론

1) 당신에게는 이러한 순간이 없었는가?

비겁 자 베드로의 모습에서  당신의  모습을  발견하지는 않는가? 비겁하고 교활한 나의 처세, 표리부동한 삶의 모습, 교회 안에서와 교회 밖에서의 삶의 모습. 매주 지은 죄를 반복하는 나의 모습. 가장으로서, 교회의 성도로서 한 순간의 노기를 참지 못하고 폭팔하고서는 두고 두고 후회 하는 모습. 낯 뜨거운 일이 한 두 번이던가? 경험 없이 새로운 사업에 손댔다가 홀랑 날리고 내 스스로의 무능함에 좌절했던 경험은 없는가? 무능한 가장으로서의 열등감 속에 자신을 학대한 적은 없는가? 좌절과 절망 속에 몸부림치며 시퍼런 헛슨 강에 내 몸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은 없었는가?

2) 베드로의 이야기는 희망의 메시지 이다.

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베드로는 이 사건 이후로 한번도 주님을 부인하 거나 배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뿐이 아니다.

나. 진정한 수사도로서의 베드로의 모습은 처절한 몰락 후에 나타났다. 예수님 떠나신 후 낙담한 제자들의 지도자로서 초대교회를 굳건히 세우는 반석의 역할을 훌륭히 감당하였다. 베드로의 눈부신 변모를 한번 살펴보자. 어찌 보면 예수님 의 사역 을 그대 로 이어 받아 행하는 것 같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베드로의 모습은 예수님을 따라 다니던  시절과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아니 바로 자신의 처절한 몰락이 새로운 베드로를 만들었던 것이 다.  가롯 유다를 대신할 맛디아를 선출하는데도 베드로 가 주재 하였을 뿐 아니라 (행 1:15) 결정적인 순간 마다 담대하게 수사도의 역할을 감당했다.

가) 오순절 성령의 불길이 120문도에게 임했을 때, 담대한 증거로 3000명의 결신자를 내게 하여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기초를 닦았고 (행 2:14)
나) 3장에서는 성전 미문에서 앉은뱅이를 예수 이름으로 치유하는 놀라운 역사를 행했을 뿐 아니라 (행 3:1-10) 이를 보고 몰려든 군중들 에게 담대히 예수를 증 거했다.
다) 4장에서 는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예수를 담대히 증거했으며,  이를 나무라는 자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고 담대히 외쳤다 (행4:1-22).

라) 5장에서 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에게 심판을 행했으며 (행 5:1-11), 엄청난 역사로 "사람들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뉘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 그림자라도 뉘게 덮일까" 바랄 정도로 능력을 행했다 (행 5:15).

기억하시라

1) 누구에게나 실수나 실패는 있다.
중요한 것은 실패와 실수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화시키느냐이다.

가. 베드로의 비겁하던 모습보다 사람들은 베드로의 변화된 모습을 더 소중하게 기억하는 것이다. 오히려 베드로의 비겁하던 모습이 베드로의 변화된 새로운 모습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교회에서 추한 모습 을 보인 후 교회를 떠나며 한다는 소리가 면목이 없어서 떠난다는 핑계를 흔히 듣는다.

나. 패배자 의 세 가지 패턴
결정적인 실패 후 다가오는 좌절 감 때문 에
두려움 때문에
게으름 때문에

2) 베드로가 변할 수 있었다면 나도 변할수 있다.  

베드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복음이다. 실패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실패 한 후 어떻게 변화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주님을  배반할  때 내 영으로 나  모습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라. 그 모습 보고 베드로처럼 슬피 울며 회개할 때에 주님은 우리를 다시 불러주시고 사 명을 맡기신다.

3) 낙담하지 말고 떨치고 일어서 라.

현실의 실패 에 낙담 하고 눈물만 흘리는 자 는 하나님이 사용하지  않으신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성령의 능력을 받고 변화 받을 수 있다.

“한 가지 뜻을 세우고 갈 길을 걸어가 라. 잘못도 있으리라. 실패도 있으리라. 그러나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