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문제에 관한 이스라엘사람들의 항변: 누구의 땅이며 누구의 잘못인가?

by 김진태 posted Sep 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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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26일자 Christian Daily News 뉴스해설난에 실린 사설용 기사입니다.

중동문제에 관한 이스라엘사람들의 항변: 누구의 땅이며 누구의 잘못인가?
저자: 미상
역자: 김 진 태 목사 (Nyack College 교수)
http://www.nyackcollege.edu/jintaekim

요단강 서안지역도시에 대한 이스라엘군대진주와 침공은 국제여론을 이스라엘에게 불리하게 만들고 급기야는 아난 유엔총장이 조사단을 파견하겠다는 조치를 취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이 왔기에 내용을 검토한 후 정리해서 아래와 같이 게재한다.

첫째는, 누가 이스라엘땅의 주인인가에 대한 이스라엘인의 입장이다. 이스라엘의 건국은 기원전 13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는 이슬람이 득세하기 2000년전에 일어난 일이다. 반면,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아랍난민들이 정식으로 팔레스타인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된 것은 1947년 이스라엘독립선언후 20년후인 1967년에야 일어난 일이다.

그러므로 출애굽후 가나안정복 (기원전 1272년)이래 이스라엘은 약 1000년동안 왕국을 유지하였으며 최근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도합 3300년의 긴 세월동안 팔레스타인땅에 계속 존재해온 것이다. 반면 아랍이 팔레스타인을 지배한 것은 기원후 635년이 처음이며 이후 불과 22년동안에 지나지 않았다.

둘째는 예루살렘은 어느 나라의 수도인가에 대한 이스라엘인의 입장이다. 예루살렘은 3300년이상의 긴 세월동안 유대인들의 수도였다. 예루살렘은 한번도 아랍국가나 이슬람계국가의 수도가 된 적이 없었으며 심지어 요르단이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있던 기간에도 한번도 요르단의 수도로 만들려?시도가 없었으며 아랍국가의 지도자들도 방문한 적이 없었다. 역사적 기록으로 보아서도, 예루살렘은 구약에 700번 이상 언급된 반면 코란에는 한번도 언급하고 있지 않다.

예루살렘성을 수도로 한 것은 다윗왕이며 모하멧은 한번도 예루살렘을 방문한 적이 없다. 또한 유대인은 예루살렘을 향해서 기도하지만 회교도들은 예루살렘에다 등을 돌리고 [메카를 향해] 기도한다.

셋째, 난민들의 문제가 누구의 책임인가에 대한 이스라엘인의 입장이다. 1947년 이스라엘 독립선언직후 아랍지도자들은 이스라엘땅에서 유대인들의 씨를 말리는 동안 아랍난민들이 이스라엘을 떠나도록 권면했으며 이에 따라 68퍼센트의 아랍난민들이 (총 약 63만명) 이스라엘군인들의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음에도 자발적으로 이스라엘을 떠났다.

이스라엘땅을 떠나 아랍제국에 흩어진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거대한 아랍땅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아랍제국에 흡수되지 않았다. 이에는 아랍제국들의 의도적인 반흡수정책의 결과였다. 2차대전이래 세계적인 난민의 숫자 1억중 동족의 땅에 흡수정착하지 못한 경우는 팔레스타인난민들이 유일한 경우이다.

난민들의 문제는 아랍난민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었다. 단지 이에 대해 어떻게 조치를 취했는가가 다를 뿐이다. 이스라엘 독립후 아랍제국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은 극심한 핍박을 아랍인에게 받은 결과 아랍땅에 도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랍땅에서 도피한 유대난민들의 숫자는 이스라엘을 떠났던 아랍난민들의 숫자와 거의 같다.

이스라엘을 떠난 아랍난민들의 경우와는 정반대로 아랍에서 도피해서 이스라엘에 온 63만명은 유대난민들은 모두 이스라엘에 흡수되고 정착했다.

넷째, 아랍-이스라엘분쟁의 책임소재에 대한 이스라엘인들의 입장이다. 전쟁을 일으킨 것은 아랍제국이다. 아랍제국은 팔레스타인을 제외하고도 8개국가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1개국가에 지나지 않았다. 5차에 걸친 전쟁은 모두 아랍제국에 의해 발발했으며 이스라엘은 공격에 대해 방어를 했으며 5차에 전쟁에서 모두 승리하였다.

소위 P.L.O 헌장은 이스라엘 국가를 파괴할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요단 서부땅의 대부분을 할애해 주었고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자치를 승인해주었다.

다섯째, 왜 예루살렘을 유대인들이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입장을 알려주고 있다. 요르단이 예루살렘을 다스리던 동안, 유대인들의 성소들은 모두 훼파되었고 유대인들이 예배를 드릴 수 없도록 금지구역으로 정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다스리는 동안은 회교와 기독교의 모든 성소들을 잘 보존하고 누구나 와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였다.

여섯째, 유엔의 중립성을 벗어난 조치에 대한 이스라엘의 입장이다. 유엔안보이사회가 1990년 이래 제정한 175개의 결정 (구속력은 없음) 중 97개가 이스라엘을 탄압하는 결정이었다. 뿐아니다. 유엔총회가 1990년 이래 제정한 690개의 결정중 429개가 이스라엘을 탄압하는 결정이었다.

그러나 유엔은 정작 아랍측에서 이스라엘에 부당한 조치를 할 때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요르단이 58개의 유대인 공회건물을 파괴했을 때도 그러했고, 감람산상 유대인 공동묘지를 조직적으로 훼손했을 때에도 그러했으며, 성전자리와 통곡의 벽을 유대인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인종차별적 조치를 취했을 때도 그러했다.

역자의 평: 이스라엘의 유엔에 대한 반감은 극심하다. 예루살렘의 유엔대표부가 있는 자리는 Mount of Evil Council 라고 유대인들이 이름지을 정도로 유엔의 역대조치는 유대인들을 격동시켰고 현재 아난 총장이 요르단 서안도시에 이스라엘군대가 어떤 만행을 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조사단을 파견하겠다는 조치에 대해도 극렬히 저항하고 있다. 유엔은 어차피 편파적인 심판이라는 선입견이 이스라엘사람들에게 뿌리깊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상기글은 역자가 나름대로 알기 쉽게 정리한 것이지만 원문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살리도록 주력하였다. 내용자체가 물론 이스라엘입장에서 선별적으로 기록된 것이며 자신들에게 불리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용은 본인이 아는 바로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그렇다고 이 글에 100 퍼센트 동의한다는 것은 아니며 이 글이 주장하는 내용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여러분에게 전할 나름이다. 그점 감안하시고 읽으시기 바란다.

김 진 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