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예배때 일이다. 정집사께서 그 날따라 많이 흥분하셔서 개탄하셨다. 바로 그 날 연방대법원에서 내렸던두 가지 판결때문이었다. 하나는 동성결혼을 불법화한 주들의 권한을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 동성결혼이 합헌인가에 대해서는 논외로 돌렸다.

두번째 판결은 클린턴 정부시절 동성애자들끼리 결혼한 사람들에게 연방정부에서 결혼한 부부에게 부여하는 특권을 줄 수 없다고 규정했던 “혼인보호법안”을 위헌으로 판결한 것으로 5대 4로 결정되었다. 이 특권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배우자가 죽은 후 유산상속권, 배우자의 의료보험 수혜권, 세금보고시 부부연합보고권 등이다. 혼인보호법안을 위헌으로 규정함으로 이성으로 결혼한 부부에게만 허용하던 모든 특권을 법적으로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주에서 결혼한 동성애자들에게도 허용하게 한 것이다.  이 판결의 근거는 바로 혼인보호법안이 연방헌법 개정조항 5조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번 판결은 이미 예상되었던 일이었다. 지난 40여년동안 동성애자들은 끈질긴 로비와 노력을 통해 이 문제를 성경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인도주의 입장에서 동성애자들을 핍박받는 소수로 포장해서 미 정부와 대법원을 움직였다. 이들의 시도가 불합리한 것은 동성결혼이 합헌인지를 논외로 돌린 채 동성결혼자들에게 정식 부부로서의 모든 특권을 인정한 것이다. 동성결혼이 결혼은 남과 녀의 결합이라는 헌법에 위헌인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논의를 피한 채 정식부부로서의 특권을 인정하는 횡포를 저지렀다. 이 두 판결 특히 두번째 판결이 미치는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끔찍할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 믿는 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특히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자녀들을 어떻게 이런 타락한 세상에서 경건한 자녀로 키울 것인가?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내가 절감하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말세라는 것이다. 디모데 후서 3장에 나오는 고통하는 때가 바로 이 때이다.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딤후 3:13-14).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