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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23-Oct

Ocean Baptism at Pohang, Korea on Sept 17, 2023

작성자: JintaeKim 조회 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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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한국을 방문해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동역자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중, 포항 예수 주평교회로부터 9월 17일 주일설교와 예배후 포항 앞바다에서 침례까지 부탁 받아서 생전 처음으로 바다에서 8명의 새 신자에게 침례를 베푸는 영광을 얻었다. 예수 주평교회는 내 친구이자 동역자인 김학철 목사님이 한동대학 재직중 개척하신 교회로 주로 한동대학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출석하는 교회인데 내가 한국에 올 때마다 이 교회에서 초청을 해서 이렇게 섬겨왔다. 현재 담임인 김두순 전도사님은 한동대학 교수로 오래 섬기시다 은퇴하신 분으로 본교단의 MSP 프로그램을 통해 나와 오랜 인연을 맺으신 분이다. 침례식 부탁을 받고 어제 KTX를 타고 포항으로 오는 내내 비가 내려서 걱정했는데, 주일 아침 호텔 앞 해변에서 산보하는 내내 궂은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이러다 침례식을 취소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치는 날씨에 바다에서 침례를 주는 것은 아주 위험하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침례주는 도중 천둥번개가 치면 벼락을 그대로 맞을 확률이 아주 높다. 그래 상식적으로는 침례를 취소하는 것이 정상인 것이다. 나를 데리러 호텔로 오신 김전도사께 그 얘기를 했더니 이렇게 답하신다. "누가 뭐래도 침례는 예정대로 합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실겁니다." 역시 하나님은 이렇게 믿음으로 행하는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신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침례예정지로 가는 도중에 비가 그치고 침례식을 시작하기 직전 태양이 살며서 얼굴을 내밀어서 침례예정지 해변에 도착한 성도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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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대로 이 친구는 덩치가 커서 뒤로 눞이는데 우리 세 사람이 붙잡다가 함께 자빠질 뻔했다. 파도가 거칠고 우리 바로 뒤로 급경사여서 침례하는 모두가 서 있기가 어려웠다. 어쨋든 은혜와 스릴 만점인 침례식이었다. 우리 하나님에서 하늘에서 내려다 보시며 함께 기뻐하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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