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All4Jesus

2004.01.25 12:44

시간의 성에서

조회 수 45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시간의 성에서>

그건 파도에 싸인 섬

겨울바다, 등대, 새
무엇이나 머물 수 있고
이내 떠나고야 마는

머물러 있어야 할 것들
거기 늘 그렇게 있어야 할 것들
재미없게 변하지 않는 것들

그러나 여기엔 어느 것 하나
매양 같지 않아서
조금씩 귀퉁이가 닳고

또 조금씩 금이 간다

살아서 시나브로 시들어 갈 것들
보이는 것들이
보이지 않는 것에 실려서
떠내려 갈 것들

그들 속에 나 역시 떠내려가도

마음 밑을 흐르는 평강늬 물줄기
누군가 나를 알고 있다
누군가 늘 나를 지켜보고 있다
비틀거리거나 넘어지려 할 때
먼저 와 잡아 일으키는 손길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 강림절에 55 유명자 2004.01.25 5045
» 시간의 성에서 14 유명자 2004.01.25 4555
36 아가 1 27 유명자 2004.01.25 4557
35 아가 2 13 유명자 2004.01.25 4456
34 고백 22 유명자 2004.01.25 4691
33 찬란한 이별 15 유명자 2004.01.25 4746
32 풍요로운 고독 13 유명자 2004.01.25 4732
31 골고다 13 유명자 2004.01.25 5145
30 부부 17 유명자 2004.01.25 5740
29 꽃들의 때 16 유명자 2004.01.25 4996
28 가을 넉두리 45 유명자 2004.01.25 6268
27 거룩 31 유명자 2004.01.25 7057
26 말뚝 14 유명자 2004.01.25 6777
25 Amber Fossil 68 유명자 2004.01.25 8660
24 17 유명자 2004.01.25 6881
23 가을 노래 47 유명자 2004.01.25 7576
22 금식 19 유명자 2004.01.25 7567
21 24 유명자 2004.07.16 8501
20 Pearl 103 유명자 2004.12.15 14561
19 사랑때문이었습니다 19 유명자 2005.05.12 864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c) 2013 All4Jesus.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