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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4Jesus

2026.05.22 11:43

낙화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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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998.jpeg

 

260522

주님, 오늘 아침 저에게 조용한 일을 맡기셨습니다.

집 둘레의 잡초를 마저 뽑는 일이었습니다.

마지막 잡초 하나가 뽑혀 나올 때,

주변 풍경이 환히 열리고

공기가 새롭게 주어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전지가위를 들고 집 안으로 들어오던 순간,

관 앞의 로드덴드론 나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떨어진 꽃잎들이 앞마당에 고요한 장식처럼

아름답게 놓여 있었습니다.

 

그때 제 마음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꽃은 떨어져도,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구나.

 

그런데 주님, 왜 많은 인생들은 쓰러질 때

쓴뿌리와 수치 속에 떨어지고,

남는 것은 실패의 그림자뿐일까요.

 

그래서 저는 주님 앞에 서서 고백합니다.

주님, 제가 떨어질 때에도 은혜로 떨어지게 하시고,

제 삶의 마지막까지

주님이 주신 아름다움을 간직하게 하소서.

부끄러움이 아니라,

주님의 손에 붙들린 삶의 향기를 남기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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