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02
나의 이야기 (164) “형제 사랑의 기름”
말씀: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편 133:1
묵상:
삶을 살다 보면 갑자기 닥쳐온 고난이 우리를 고립시키는 순간들이 있다. 병으로 인해 무기력해져서,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때 우리는 다른 이들의 사랑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지난 6월 1일, 저는 그러한 순간을 맞았습니다. 극심한 위장장애로 인해 수면을 잃었고, 뒤이어 찾아온 설사와 불면으로 인해 교수로서의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그 상태에서 저는 Liberty University의 내 Supervisor인 Dennis에게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후의 일은 단순한 도움이 아니었습니다—그것은 공동체의 사랑이었습니다. 동료 교수님들은 본인의 강의도 감당하기 어려웠을 텐데도, 기꺼이 제 과목들의 과제물을 대신 채점하겠다고 자원해주셨습니다. 시편 133편의 말씀은 저의 회복 과정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말씀이었습니다. 다윗이 말한 '연합'은 단순한 평화로운 공존이 아니라, 희생적인 형제 사랑입니다.
그분들의 사랑의 수고는 아론의 수염을 적시는 기름처럼 제게 흘러 들어왔고, 저는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이 사랑은 추상적인 개념이나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나타나는 진리입니다. 그 사랑은 치유를 주고, 거룩하며, 마음을 겸손케 합니다.
어제 Dennis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첫 번째로 자원하신 교수님은 과거에 저처럼 아프셨을 때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던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받은 은혜를 다시 나누며 이어지는 자비의 끈—이야말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는 살아 있는 증언이 아닐까요?
초대:
지금 당신은 누군가의 짐을 함께 지고 있나요? 아니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인가요? 그 어떤 역할이라도 하나님께서는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우리 삶 속에서 단순한 친교를 넘어서, 치유의 기름처럼 흘러가는 사랑과 연합을 이루어 갑시다. 헐몬의 이슬처럼, 시온 산에 내리는 은혜가 우리의 사랑을 통해 흘러가게 하소서.
기도:
주님, 공동체라는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이지 않는 손길과 다정한 마음들이 주님의 자비를 나타내게 하소서. 우리가 주고, 받고, 함께 걸어가는 사랑의 연합을 이루게 하소서. 주님의 이름이 우리 안에서 영화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