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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6138[1].JPG

 

261017

 

전도서 3: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이제 우리 동네 숲은 만추의 색을 온전히 입었습니다.

나는 이 계절의 팔레트를 참 좋아합니다.

온통 초록만 가득한 숲은 어딘가 답답하고,

색채가 지나치게 화려한 숲은 금세 마음을 지치게 하지만,

이렇게 초록과 가을빛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 모습은

내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잔잔한 기쁨을 불러옵니다.

 

곧 긴 여행을 떠나야 하기에

오늘 아내와 함께 이 숲을 마지막으로 찾았습니다.

바닥에 깔린 낙엽들은 이미 말라

그 화려함을 벗어 던지고

우리 발밑에서 사각사각 작은 숨결을 내뿜습니다.

이 소리—바로 가을이 들려주는 마지막 인사입니다.

 

안녕, 가을이여.

안녕, 숲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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