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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은 예년과는 많이 다릅니다. 여름은 그리 덥지 않아 에어컨을 켤 일도 거의 없었고, 이맘때면 동부 해안을 강타하던 허리케인도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비가 부족해서인지, 숲속에 풍성히 솟아나던 버섯들도 보기가 어렵습니다. 나뭇잎은 색이 변하기도 전에 땅에 떨어져 밟히고, 오늘따라 메마른 낙엽 밟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립니다.

그러나 이 소리마저도 가을 숲길을 걷는 또 다른 은혜의 정취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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