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07
이사와 함께 새로워진 삶
1981년 미국에 삼성물산 주재원으로 온 이후, 나는 일곱 번 이사를 했다. 이사할 때마다 새로운 부르심과 성장, 그리고 내려놓음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2003년 얼라이언스 신대원 Nyack 캠퍼스로 발령받은 직후 맨하탄을 떠나 구입해서 이사온 집이다.
어제 고장난 세탁기 건조기를 새 것으로 교체하면서 문득 깨달았다. 이 집에 이사 온 이후, 부엌 오븐을 제외한 모든 가전제품이 새 것으로 바뀌었다. 허리케인 샌디의 흔적이 남아 있던 지하실도 올해 완전히 새롭게 단장되어 깨끗해졌다.
그런데 문득 생각이 든다. 기계가 낡으면 교체하듯, 사람도 낡은 부분을 새롭게 바꿀 수 있을까?
성경은 조용히 대답한다.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린도후서 4:16 개역개정
성령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 새롭게 하신다. 기능만이 아니라 아름다움까지도.
우리 안의 모든 낡은 부분이 그분의 손길로 새로워지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