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1225
오늘은 주님께서 오신 날이다. 날씨는 화씨 60도에 가까워지고, 하늘은 높고 맑아 마치 봄이 온 듯하다. 딸네 가족과 딸 집에서 성탄을 축복하며 분주한 아침을 보낸 뒤, 오늘까지 마치겠다고 약속했던 「얼라이언스 기독론」 출판용 원고를 마무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하나님의 은혜로 오후 3시에 이를 완성했다.
수고한 나 자신을 격려하는 마음으로 아내와 산책을 나섰는데, 어찌나 마음이 가볍고 기쁜지 춤이라도 출 것 같았다. 지난 3주 동안 하루에 5시간 이상 자 본 기억이 없다. 자다가도 책에 넣을 내용이 머릿속을 맴돌아 깜짝 놀라 일어나 잊기 전에 컴퓨터 앞에 앉았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어제도, 그제도, 그저께도 새벽 3시에 일어나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다 보니 머리는 지끈거리고 몸은 으슬으슬했다.
그럼에도 마음에 감사가 넘치는 것은, 언제 또 이렇게 예수님과 그분의 사역을 묵상하는 데 내 심신을 온전히 바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쓰느라 지난 40여 년의 성경 연구 경험을 모두 쏟아 넣을 수 있었으니, 이보다 더 보람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주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