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06
요즘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응달진 숲길은 눈이 녹았다 얼기를 반복해, 조심하지 않으면 쉽게 미끄러질 만큼 위험해졌다. 그래도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내딛다 보면 그것도 나름 운동이 되고,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어 몸과 마음이 더 또렷해진다.
숲길을 부지런히 걷다가 햇볕이 잘 드는 길로 접어드니, 그곳 역시 만만치 않았다. 어떤 곳은 너무 녹아서 질척거리고, 또 어떤 곳은 가을에 떨어졌던 둥근 열매들이 길에 가득해 자칫하면 미끄러지기 쉬웠다.
이 작은 숲길에서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산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을까 감탄하며, 오랜만의 산책을 마무리했다.
